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독일 매체 평가 소형 전기차 1위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 평가
비야디, 시트로엥 등 전 항목 압도적
2026-04-23 09:41:18 2026-04-23 09:41:1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유럽 현지명 인스터)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의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외관. (사진=현대차)
 
이번 평가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시트로엥 e-C3, 비야디 돌핀 서프 등 유럽 시장의 소형 전기차 3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에 걸쳐 800점 만점으로 채점됐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7개 항목 전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총점 558점을 얻었고, 2위 돌핀 서프(503점)와 3위 e-C3(501점)를 55점 이상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실주행 테스트 기준 평균 전비 6.71km/kWh를 기록했습니다. e-C3의 5.49km/kWh, 돌핀 서프의 5.10km/kWh와 비교하면 20~30%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실주행 가능 거리도 308km로, e-C3(241km)와 돌핀 서프(253km)를 앞섰습니다.
 
공간 활용성 면에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바디 항목 내 다용도성 평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8점을 획득한 반면 경쟁 두 모델은 각각 2점에 그쳤습니다. 2열 슬라이딩 시트와 조수석 완전 폴딩 기능을 통해 탑승 인원이나 짐의 양에 따라 실내 공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점수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행성능 항목에서는 100km/h에서 완전 정지까지의 제동 거리가 35.8m로 측정돼 경쟁 모델보다 최대 3m가량 짧았으며, 조향 성능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우토빌트가 별도로 진행한 ‘출퇴근 및 가성비 중시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소형 전기차’ 평가에서도 르노 4 E-Tech, 피아트 그란데 판다 일렉트릭, 시트로엥 e-C3, 비야디 돌핀 서프, 리프모터 T03 등 5개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유럽 경형 전기차 시장에서는 944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하며 세그먼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1위는 물론, 전 항목 1위를 기록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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