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휴전은커녕…미 지상군 투입 초읽기
이란 공격 유예 기간 와중에…특수부대 기습 공격 가능성
2026-03-29 17:41:18 2026-03-29 17:45: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한동인 기자] 미국이 중동에 3500여명 규모의 해군과 해병대 배치를 완료한 데 이어 추가 파병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실제로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6일(현지시간)까지 에너지 시설 공습을 유예하며 열흘간 생긴 반쪽짜리 휴전 분위기조차, 양측이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어려운 국면으로 전개되는 흐름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서 몇 주간 지상전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란에 대한 지상 작전은 전면전이 아닌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부대가 혼합된 형태의 기습 작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특수부대 중심의 제한적인 기습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 기습을 통해 상선이나 군함에 위협이 되는 이란의 무기를 파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국방부의 임무는 군통수권자(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국방부의 계획을 승인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지상군 투입이 현재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미국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베니 존슨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쟁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미군의 장기 주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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