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초비상…17년 만에 '장중 1500원' 돌파
유가 급등에 환율 고공행진…'심리적 저항선' 뚫어
중동 전쟁 장기화시…환율 1500선 안착 가능성도
2026-03-16 16:44:53 2026-03-16 16:54:4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장중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환율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15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 시 1500원선 안착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 대비 3.8원 상승한 1497.5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1501.0원에 장을 출발, 2009년 3월10일(1511.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지난 4일 야간거래에서 처음으로 1500원선을 넘어선 바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도 12.5원 상승한 1493.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한 뒤, 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환율이 치솟은 배경에는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에 대해 미국이 공습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 기준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선에서 거래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압력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안착할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고유가 현상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의 1500원선 안착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93.7원)보다 7.3원 오른 1501.0원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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