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볼카츠 분쟁 중재 결렬…더본코리아, 권고안 거부
2026-03-09 17:52:50 2026-03-09 17:52:50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간 분쟁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가 좌초됐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이 을지로위원회에 상정한 조정 권고안에 동의하지 않으면서입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4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한 자리에서 조정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정안에는 △본사의 서면 유감 표명 △본사가 점주들에게 경기도 분쟁조정시 조정권고 금액에 이자를 가산한 금액 지급 △양자 합의 후 신고·소송·민원 등 문제 제기 금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인 더본코리아의 허위·과장 광고 등에 속아 가맹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속해서 적자가 나 폐업 위기에 몰렸다며 경기도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분쟁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전가협은 당시에도 더본코리아 쪽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아 결렬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안 합의가 불발되자 전가협은 "분쟁 조정을 두 번이나 스스로 걷어찬 더본코리아의 무책임을 규탄한다"며 "더본코리아가 외치는 상생은 위기 모면을 위한 수사일 뿐 실제로는 점주들의 고혈을 짜는 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을지로위 조정 협의 참여가 방송 복귀를 위한 시간벌기였다면, 점주와 국회를 기망하는 행위"라며 "조정안 거부에 사과하고 생존 위기에 처한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상생 대책 마련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본코리아는 국회의 권고안을 거부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2년 전부터 전가협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했지만, 협의점 없이 동일한 요구만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더본코리아는 "국회가 권고안을 제시한 게 아니가 전가협이 최종적으로 테이블에 내놓은 안을 거부한 것일 뿐"이라며 "협의 없는 일방적인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가협이 주장하는 백종원 대표의 방송 복귀 목적 의혹, 전방위 압박 등은 모두 허위 주장"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일부점주가 영업사원의 구두 설명에 의존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사실과 전혀 다르며, 공정위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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