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석유 3단체 “유가 안정 적극 협조”
2026-03-07 11:09:01 2026-03-07 11:09:0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미국·이스라엘 무력 충돌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3주, 경유 가격은 4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석유업계는 가격 안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니다.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81.28원으로 전날보다 9.46원 상승했습니다. 경유는 전날보다 12.10원 오른 1899.43원으로 1900원에 다가섰습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3년 만입니다.
 
특히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은 휘발유와 경유 모드 1900원 중반대에 진입했습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7.76원 오른 1938.04원이었으며, 경유 가격은 1958.00원으로 4.38원 상승했습니다.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3주째 이어지는 중입니다. 3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55.3원 오른 리터(L)당 1746.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680.4원으로 전주 대비 86.3원 상승했습니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701.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55.9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626.7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자가상표주유소가 169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자가상표 주유소란 특정 대형 정유사의 상표를 달지 않고 석유 수입사나 여러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주유소입니다. 일명 ‘무폴(無pole) 주유소’로도 불립니다.
 
2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1616.2원으로 전주 대비 11.5원 하락했고,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5.1원 내린 1545.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6.1달러로, 전주 대비 15.6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지난주보다 19.1달러 오른 98달러, 국제 경유(황 함량 0.001%) 가격은 134.8달러 상승한 42.4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의 주변국 석유 시설 타격 및 호르무즈 해협 항행 선박 공격 선언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됩니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전 “주유소 가격에 인상 요인이 분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