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유증레이다)주주 분쟁에 발목 잡힌 인크레더블버즈
2대주주-경영진 간 갈등에 유증 ‘백지화’
유동성 확보 무산…적자 구조 부담 커져
2026-01-14 17:55:04 2026-01-14 18: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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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패션·뷰티 전문 기업 인크레더블버즈(064090)가 80억원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최대주주 측과 2대주주 간 지분 매각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면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영향이다. 유상증자 무산으로 단기 유동성 확보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재무 부담이 한층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진=인크레더블버즈)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크레더블버즈는 지난 13일 88억5514만원 상당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유상증자를 최초 결정한 지 7개월 만이다. 회사는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인건비 등 자금을 확충할 계획을 밝혔으나 물거품이 된 상황이다. 
 
인크레더블버즈는 지난해 5월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최초 결정했다. 배정 대상자는 회사의 최대주주인 휴먼웰니스였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2025~2027년 운영자금으로 10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3번의 정정공시를 거치고 신주발행금지 철퇴까지 맞게 되면서 유상증자가 사실상 중단됐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2대주주인 엠제이홀딩컴퍼니가 지난해 10월 경영진 측에 자신들의 보유 지분을 주당 4000원에 매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당시 주가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가격을 주고 매입할 이유가 없다며 해당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반면 엠제이홀딩컴퍼니 측은 주당 4000원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인크레더블버즈 경영진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엠제이홀딩컴퍼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인크레더블버즈 측에 지분을 주당 4000원 규모로 넘기는 것은 이미 합의가 됐었던 내용"이라며 "인크레더블버즈 측에서 해당 약속을 어겨서 소송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IB토마토>는 이와 관련 인크레더블버즈 측에 질의를 위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인크레더블버즈 유상증자 철회.(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유상증자 철회로 인크레더블버즈의 단기 자금 운용에는 적잖은 부담이 예상된다. 회사는 패션·뷰티 브랜드 유통·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실적 흐름만 놓고 보면 외형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인크레더블버즈의 지난해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6% 확대됐고, 순손실은 242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선 유상증자 무산이 단기적인 자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방안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운영자금 부담과 함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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