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을 비판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천 원내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는 위선과 내로남불, 반칙의 끝판왕이다. 장관 자격이 없다"며 "지명 철회는 당연하고, 부정 청약 당첨 취소는 물론 당장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자는 2021년에 '집 없는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다. 집주인한테 전화가 오면 밥이 안 넘어가더라'라고 했다"며 "그랬던 이 후보자가 집 없는 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의 입주 기회를 부정 청약을 통해 위법하게 빼앗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품고 청약 당첨의 기회를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얻고자 무주택으로 성실히 청약저축을 납부하고 있다"며 "이 후보자는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박탈감과 분노를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앞서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 분석을 토대로 이 후보자 부부가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가 아파트 청약 당첨 당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 이 후보가 청약 당첨 후 사후 검증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위장전입과 위장 미혼을 7개월 넘게 유지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주민등록초본을 보면 2024년 7월 31일 후보자 가족 전원(5인)은 후보자의 장남이 자신의 배우자와 전세 계약을 해놓은 25평 용산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며 "2024년 9월 23일 후보자 가족 전원이 청약 당첨된 '래미안 원펜타스'에 다 같이 전입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7개월이 지난 2025년 4월 30일 장남만 다시 자신의 배우자와 전세 계약을 해놓은 용산 아파트로 전입신고했고, 다음 달 5월에 장남은 그때 미뤄둔 혼인신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위장전입, 위장미혼이 사후검증 과정에서 걸리지 않도록 입주 후에 치밀하게 장남과 동일 세대를 유지하며 장남의 혼인신고까지 미룬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 검증의 총체적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1.6%,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6%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적합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47%로 높게 집계됐고, '의견 유보'는 37%로 부정 여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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