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편 서라" 다음날…중, 일에 수출 '보복조치'
"일 지도자, 내정 간섭…대만 해협 무력 개입 가능성 암시"
2026-01-06 18:05:43 2026-01-06 18:11:33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라"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일본을 향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내정 간섭'으로 규정했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선 일본 수출에 대한 '보복 조치'인 동시에 한국에도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물자(민간용·군용 동시 활용 가능 물자)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군사 사용자·군사 용도·일본의 군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모든 최종 사용자 용도로의 수출을 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을 발표해 대만 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라며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중 정상회담 다음날 단행됐습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중 갈등과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로 중·일 갈등이 심화하자 한국도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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