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퓨쳐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퓨쳐켐(220100)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국내 임상 3상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 서울성모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퓨쳐켐은 최근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 통과 후 서울성모병원과의 임상 개시 미팅(SIV)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임상 3상은 전립선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하는 FC705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임상은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퓨쳐켐은 단일 및 반복 투여를 실시해 상용화를 위한 최종 근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FC705는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Lu-177을 결합한 화합물로, 암세포만 정밀하게 타격하는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입니다. 국내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FC705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거나 개발 중인 동일 기전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PSMA 결합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FC705는 글로벌 제약사 대비 절반 수준의 투여량으로도 부작용을 낮추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연간 약 27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남성암 가운데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기존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단계입니다.
이번 임상 3상은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퓨쳐켐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2a상 승인을 글로벌 임상을 동시 진행 중입니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은 FC705의 혁신적인 치료 역량을 입증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