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추행 의혹' 장경태 법사위 사임 수순…보임자는 '미정'
장경태, 법사위서 짐 싼다…잡음 차단
법사위 충원 난항에…발표 시기는 '아직'
2025-12-11 12:00:00 2025-12-11 14:48:03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임'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다만 법사위로 상임위원회를 옮기고자 하는 여당 의원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어 사·보임 절차는 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에서 장경태 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장 의원의 법사위 사임안을 염두에 두고 후속 절차를 밟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장 의원의 사·보임 얘기가 나왔다"면서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 도중 장 의원이 자신을 추행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최근 장 의원과 사건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장 의원의 법사위 사·보임 계획은 성추행 의혹에 따른 잡음이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에서 연일 장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이어 각종 사법개혁안의 법사위 처리가 중요한 시점에서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야당에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 의원의 상임위 이동은 정해진 수순이지만 법사위 위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보임 시기는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법사위로 이동할 의원이 정해지면 장 의원의 새 상임위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장 의원이 사·보임 하면 다른 한 명이 법사위에 가야 한다"며 "지금 법사위에 가려고 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언론 공지에서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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