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미 대법 ‘관세 무효’ 판결 시 환율 1600원 간다”
“유동성 공급 속도 관건”… 미국 양적 완화, 스테이블코인, 금리인하 전망
2025-12-09 03:14:38 2025-12-09 03:14:38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가 8<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미국 대법원이 관세 무효 판결을 내리면 어떤 상황이든 환율 1600원을 찍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김 교수는 거대한 불확실성 요인이 등장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주식과 코인 대신 금이나 달러로 향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거대한 불확실성 요인이 없다면 유동성 공급 속도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양적 완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금리인하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사진 = 뉴스토마토)
 
지난 1일 미국의 양적 긴축 종료에 대해 김 교수는 첫 번째로 여러 여건이 조성되면 양적 완화도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미 정부가 국채를 많이 발행하고, 중앙은행이 열심히 사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중간선거를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꼽고, ‘사적인 양적 완화로 해석했습니다. 그는 “2026년 초중반 발효될 것으로 관측하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트럼프 행정부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가 현금을 받아 단기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투트랙 방식이라며 이게 유동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롬 파월에 이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전 위원장의 성향을 꼽았습니다. 김 교수는 비둘기 중에도 물을 많이 먹은 비둘기라며 트럼프의 생각을 빙의하듯이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인물이라고 설명고,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려고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교수는 제로 금리인 스위스를 비롯해서 스웨덴(1.75%), 유로존(2.15%) 등은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9월부터 빠른 속도로 금리 인하를 시작, 현재 4%대 기준금리에서 2.5~3%까지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2026년 통화량에 기초해서 전제와 전망을 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화될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환율 현상에 대해 김 교수는 한국은행 총재가 서학개미를 탓하는 것은 실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것은 많은 자금이 미국으로 가는 것이고, 달러가 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것도 소위 고환율을 만드는 배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수출 흑자를 보고 있는데, 흑자로 만들어진 돈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개인과 기업이 이익 극대화를 하는 것을 탓하면 안 된다환율 안정의 주체는 정부와 한국은행이니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 교수는 “M2(통화량 지표) 기준으로 미국은 4.8%빠른 속도로 유동성을 늘리는데 반해 한국은 9.1%로 유동성 공급 속도가 거의 2배에 달한다달러 가치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원화 가치는 유독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 교수의 환율과 관련한 분석과 전망은 10일 오후 550분부터 진행하는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를 통해 상세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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