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 '9조클럽' 가입…부산 사직5 재개발 수주
2025-11-10 16:07:26 2025-11-10 17:05:54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9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148-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7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며 공사비는 약 3567억원입니다.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동래역, 3·4호선 미남역, 1호선·동해선 교대역 등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에 위치했습니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과 사직시장·동래시장 등이 가까우며 미남초·거학초·내성중·여명중·부산중앙여고·부산교대 등 교육 인프라도 밀집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으로 제안했습니다. 단지명에 포함된 ‘프리즘’은 빛과 다양성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건축 명가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부산의 자연환경과 도시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단지에는 숲 광장과 천 광장을 비롯한 사계절 테마 정원과 약 1km의 순환형 산책로도 조성했습니다. 
 
최상층에는 백양산과 금정산, 부산 도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섭니다. 커뮤니티에는 게스트하우스, 다이닝, 힐링 필라테스, 파티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또 가구당 평균 2.3평의 커뮤니티 공간과 1.9대의 주차 대수를 확보했으며, 동별 드롭오프 존과 2대의 엘리베이터도 설치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직5구역 수주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9조원을 돌파하며 7년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을 시작으로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구리 수택동 재개발 △압구정2구역 재건축 등 주요 사업지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내 장위15구역 수주도 유력하다”며 “이곳까지 확보할 경우 당사가 2022년 기록한 도시정비 수주액 9조3395억원을 경신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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