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도시정비 8.6조 돌파
2025-09-29 16:54:59 2025-09-29 16:56:35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습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총 257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며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입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지역 특성과 지형을 고려해 조합원 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최고 14m 높이 하이 필로티, 가구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 고급 창호를 적용합니다. 
 
단지 내 공용 공간도 ‘100년 도시’에 맞게 차별화합니다. 전국에서 엄선한 수목으로 조성되는 중앙 정원 ‘100년 숲’과 올인원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 역량을 결집해 압구정2구역을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로 구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설계부터 로봇이 단지 곳곳을 오갈 수 있도록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셔틀·소방,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현대 헤리티지를 잇는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하며 더욱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남은 기간 장위 15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수주 연간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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