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역단체장 0명 목표"…조국, 당권 도전 선언
"지방선거 거취, 가장 마지막에 결정"
합당론에도 "흔들리지 않겠다" 일축
2025-11-10 14:47:43 2025-11-10 14:52:10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특히 조 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을 '0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출마 선택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의 제1막은 끝났다. 새 비전과 새 가치로 혁신해서 제2막의 출발선에 서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의 당대표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전 위원장은 지난해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초대 당대표가 됐지만 지난 연말 수감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는데요. 조 전 위원장은 당내 성 비위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당 비대위원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이어 당권 도전을 위해 지난 6일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놨는데요.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는 오는 23일 열립니다. 
 
조 전 위원장은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독점 정치 타파'를 정치적 구호로 내세웠습니다. 구체적으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3~5명을 뽑는 다인 선거구에는 호남과 영남을 가리지 않고 한 명씩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선거에 출마할 인재들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특히 조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적 파산 정당으로 퇴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제로(0)를 만들고, 기초단체장들을 반토막 내서 내란 세력의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조 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당내 후보들이 다 결정되고 가장 마지막에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의 경우,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조 전 위원장은 또 "설익고 무례한 흡수 합당론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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