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 선거 때 국민 심판 받겠다"…사실상 출마 공식화
출소 후 잇단 인터뷰…민주당·혁신당 합당론에 "너무 성급해"
2025-08-18 09:54:09 2025-08-18 15:02:10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며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 하나를 택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18일 공개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당원과 국민 의견을 듣겠지만 분명한 것은 정치인으로 돌아왔기에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는 그때 상황을 보고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당대표 복귀에 대해 "전당대회가 11월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하며 저는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형사처벌을 받으며 지난해 12월16일 당대표 직을 내려놨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어떤 경우든 저를 비판하는 분들을 포함해 정치적 선택을 받겠다"며 "어떻게든 내년 6월에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내년 6월도 성급한데 2030년은 너무 먼 얘기"라며 "대선 도전 얘기는 너무 건방지고 성급하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 이후 여권에서 거론되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과 관련해서도 "제가 오늘 당에 복귀할 생각인데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 안에도 합당론자와 (합당) 반대론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합당 문제는 저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섭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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