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주=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총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제·사회 분야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이날 양국은 70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도 체결했습니다.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과 MOU 교환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체결한 MOU는 총 7건으로 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MOU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 △원-위안 통화 스와프 계약서 MOU 등입니다.
우선 양국 중앙은행은 5년 만기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한·중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구두로 강조했는데, 실질적 성과도 도출했습니다. 이들은 장기적 경제 성장을 위해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6~2030)에 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뒷받침 할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도 체결했습니다.
민생 분야와 관련해서는 '실버산업'과 '혁신 창업' 분야에 관한 MOU를 맺고,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도 원활히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사태로 보이스피싱과 스캠(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에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경주=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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