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선언' 채택…아태자유무역지대 '달성' 협력키로
APEC 의장직 시진핑 주석에 인계…문화창조산업 첫 명문화
글로벌 무역 상황 '적시'…"시장 주도 방식으로 경제 통합"
2025-11-01 14:05:00 2025-11-01 14:05:00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공식 기념촬영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주=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회를 선언하면서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인공지능)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주선언에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달성을 위한 협력에 21개 회원국의 뜻이 모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의장국 인계식 및 폐회 선언식'에서 APEC 정상회의 다음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폐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원칙에 따라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 공존은 동북아 평화를 넘어,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태 전체의 협력과 상생 통한 공동번영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왔고 앞으로 평화를 위한 대승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주재로 10월 31일 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는 성과는 '경주선언'과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한 겁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최초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여기에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 필요성도 명문화했습니다.
 
경주선언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3대 중점과제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했다"며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를 집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화창조산업이 APEC 문서에서 명시된 것 이번이 첫 사례인데, K-컬처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했습니다. 
 
'AI 이니셔티브'는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입니다. 여기에는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 우리 정부의 AI 기본정책이 담겼습니다.
 
경주선언의 경우 아·태 지역의 당면 과제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견고한 무역?투자 관계가 아태 지역 성장과 번영의 필수적임에 공감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의제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간의 경험 공유, 역량 강화, 기업 참여, 기술 협력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이를 통해 회원들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역내 협력체제에 참여할 준비태세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쟁점은 무역·투자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EC 정상회의 경주선언 채택 논의는 이날 오전 7시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주=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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