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③범진보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28.0% '1위'
조국 14.1%, 박재호 5.0%, 이재성 3.8%, 최인호 2.9%
진보층, 전재수 42.6% 대 조국 25.7% 대 이재성 6.5%
민주 지지층, 전재수 43.9% 대 조국 26.5% 대 이재성 5.6%
2025-10-16 06:00:00 2025-10-16 11:47:20
 
[뉴스토마토 박주용·김성은 기자] 범진보 진영의 차기 부산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30%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대 지지를 얻었지만, 전 장관의 지지세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 유일한 여당 현역 의원인 전 장관은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1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진보 진영의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0%는 전재수 장관을 선택했습니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14.1%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박재호 전 민주당 의원 5.0%,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3.8%, 최인호 전 민주당 의원 2.9% 순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0.9%,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 21.9%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부산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50대 이상에서 전 장관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상위 3명을 꼽으면 20대 전재수 21.6% 대 조국 10.2% 대 이재성 4.9%, 50대 전재수 31.6% 대 조국 20.5% 대 박재호 4.4%, 60대 전재수 29.7% 대 조국 12.9% 대 이재성 3.7%, 70세 이상 전재수 28.3% 대 박재호 7.8% 대 최인호 3.3%였습니다. 이 밖에 30대 전재수 23.9% 대 조국 15.2% 대 이재성 6.4%, 40대 전재수 30.3% 대 조국 24.0% 대 박재호 5.2%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의 모든 권역에서 전 장관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중서부도심권(동·부산진·서·영도·중구) 전재수 28.8% 대 조국 16.2% 대 박재호 6.4%, 중동부도심권(남·동래·수영·연제구) 전재수 29.8% 대 조국 14.1% 대 박재호 6.0%, 강서낙동권(강서·북·사상·사하구) 전재수 30.4% 대 조국 13.5% 대 이재성 4.3%, 금정해운대권(금정·해운대구·기장군) 전재수 22.0% 대 조국 12.7% 대 박재호 4.3%였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전재수 27.9% 대 조국 12.9% 대 박재호 5.4%로, 전 장관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진보층에서도 전재수 42.6% 대 조국 25.7% 대 이재성 6.5%로, 전 장관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보수층에선 전재수 19.4% 대 조국 8.6% 대 박재호 5.1%로 조사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전재수 43.9% 대 조국 26.5% 대 이재성 5.6%로, 역시 전 장관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전재수 17.4% 대 박재호 7.2% 대 조국 5.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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