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박은정 "국힘, '재판 기록 보러 다녔다' 언론플레이"…법사위 국감 '중단'
대법원 현장 국감 '후폭풍'…추미애 "국힘에 강력한 유감 표명"
2025-10-16 11:42:07 2025-10-16 14:52:43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장 국정감사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관련 서류 제출 요구를 위한 의사 일정 추가 서면 동의안을 처리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충돌로 한때 잠시 중단됐습니다. 대법원 현장 국감 보도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늘 아침 보수 언론들의 보도는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 재판 기록을 보기 위해 대법원에 갔다는 취지의 내용들"이라며 "보수 언론들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들 기사는 국민의힘에서 전한 것 아니면 이렇게 나올 리가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여당 의원들이) 대법관들의 재판 기록 PC를 보러 다녔다고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전날 대법원 현장 국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국감을 지속적으로 방해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에게 법사위원장으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추 위원장이 발언 기회를 주지 않자, 나 의원은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발언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여야 간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추 위원장은 "박은정 의원이 제기한 허위 사실 언론 유포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긴급회의를 갖겠다"며 감사를 잠시 정회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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