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확고한 디지털 안전 체계 없이는 인공지능(AI) 3강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연이은 해킹 사태를 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부총리은 13일 세종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연이은 대규모 해킹 사고에 디지털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 부총리는 이어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기초과학과 과학기술 인재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연구 생태계 회복과 과학기술 주도 성장 실현 등을 핵심 정책 과제로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 화재로 우편·금융 서비스가 마비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화재로 우편·금융 관련해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며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I 강국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배 부총리는 "2030년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구축 목표를 2028년까지 조기에 달성하고 민관 역량을 모아 2030년까지 20만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AI 법체계를 정비해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AI를 연구개발 전 과정에 접목하고 첨단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전략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입니다.
배 부총리은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정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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