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박은진 국감 증인 채택…위니아 임금체불 정조준
노조 "끝까지 책임…재구속·손배 청구"
2025-10-01 13:50:55 2025-10-01 15:41:00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국회가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과 박은진 대유에이텍(002880) 부사장을 27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임금체불 사태를 둘러싼 노조의 책임 추궁과 법적 대응이 예고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박 전 회장과 박 부사장을 채택하기로 여야 합의해 의결했습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사안과 관련해 박영우·박은진 두 인물이 27일 국감 증인으로 1차 의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승대 위니아딤채노조 위원장은 "박영우 측이 임금 미변제 시 재구속 요구, 그에 제반된 추가 혐의에 대해 형사고발을 통해 엄벌을 받도록 추진하며 손해배상 청구 및 한노총, 국회와 연계해 끝까지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회장은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위니아전자 등 계열사 노동자 7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약 400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계열사 자금을 이용해 부동산 매입과 별장 신축, 기업 인수 증거금 지급 등 수백억 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습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횡령 혐의는 무죄로 보고 근로기준법 위반 일부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달 초 박 회장의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 이후인 14일부터 시작해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난달 초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사진=뉴시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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