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3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합니다.
SK텔레콤 T타워. (사진=뉴스토마토)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와 함께 매년 설·추석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왔습니다. 올 추석에도 전국 1430여개 협력사와 250여개 유통망에 약 1330억원을 연휴 시작 전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전체 조기 지급 규모는 2560억원입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 협력사가 원활히 자금을 운영하고, 명절 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KT 사옥(왼쪽)과 LGU+ 사옥. (사진=각사)
KT는 그룹사와 추석을 앞둔 중소 협력사에 1859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KT는 추석 명절을 맞아 준법·윤리 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클린 KT 캠페인도 지속합니다. 클린 KT는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임직원에게 선물이 전달된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 처리하거나 봉사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입니다. KT는 전국 쪽방촌, 독거노인, 보호 아동, 장애인 등 소외계층 약 3000가구 대상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 연계를 통해 추석 물품 나눔도 실천합니다.
LG유플러스는 1300여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35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합니다. 납품대금 지급일은 오는 10월2일입니다.
무선 중계기와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실시합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력사가 신제품 개발·품질제고·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직접자금지원 프로그램,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최대 3.3% 우대금리로 기업 운영 자금을 대출해주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전략구매 담당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가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