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드론으로 짓는 건설 현장…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포럼' 개최
스마트·안전·지속가능 강조…건설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정부·연구기관·기업 한자리…현장 적용 방안 모색
2025-09-30 14:26:08 2025-09-30 17:26:29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미래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2025 스마트건설 포럼’을 3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했습니다. ‘스마트건설의 미래 AI가 이끄는 건설 대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과 AI, 드론,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이 실제 건설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기술로 미래 짓겠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축사를 통해 “건설 현장은 더 이상 벽돌과 시멘트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데이터와 알고리즘, 로보틱스가 어우러진 첨단의 경연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0일 대우건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포럼'에서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김보현 사장은 “스마트(Smart)하게 일하고, 안전(Safe)한 환경을 만들며, 지속 가능(Sustainable)한 기술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대우건설의 비전”이라며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기술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건설, 전략·사람·데이터가 어우러져야
 
정부 관계기관과 연구기관, 기업들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스마트 건설 기술의 체계적인 발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명주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장은 “건설의 스마트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 건설 법제화와 실증 기반 확대, 권역별 센터 운영, 인력양성 제도 등을 마련해 스마트 건설 확산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발표를 진행한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신정부의 스마트 건설 전략과 진행 방향’을 주제로 “기술 개발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를 실행할 프로세스와 사람, 전략이 결합돼야 실효성을 가진다”며 “정부와 기업의 연계 전략, 표준화된 프로세스 개발, 실증 및 R&D 투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변우철 KT P-테크 본부장은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데이터의 중요성과 이를 통한 건설 현장 안전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대기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AI·DX 기반 스마트 시공 역량을 강화해 대우건설이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부·연구기관·기업 한자리에…“스마트 건설이 미래”
 
이날 포럼에는 대우건설 스마트건설연구팀을 비롯해 7개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건설 관련 기술을 전시하고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30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 (사진=뉴스토마토)
 
대우건설 스마트건설연구팀 관계자는 “현재 건설 현장에서는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실제 데이터와 AI 등을 현장에서 활용하는 부분은 아직 미진한 상황”이라며 “향후 기술 개발에 매진해 대우건설이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건설 현장의 각종 스마트 건설 기술 데이터를 선도적으로 활용하며 건설업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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