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넥슨과 MOU…플랫폼·콘텐츠·데이터 생태계 확장

계정 연동·결제 편의성 강화게임·콘텐츠 시너지 확대치지직 통한 스트리밍 협력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넥슨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플랫폼, 콘텐츠, 데이터 생태계를 확장합니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강대현 넥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넥슨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네이버와 넥슨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해 시너지를 도모합니다.

 

우선 편의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네이버 로그인으로 넥슨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계정 연동을 진행합니다. 넥슨, 네이버 계정 연동 이후 이용자는 게임, 콘텐츠를 넘어 쇼핑, 결제 경험도 간편해집니다. 넥슨캐시 충전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단건, 정기 예약 결제가 가능하도록 협의합니다.

 

또한 PC 메인, 모바일 콘텐츠 탭 등 네이버 서비스 내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 확대를 함께 기획합니다. 이와 함께 라이브 영상을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클립 하이라이트로 생산하는 방식도 구상하며 게임 스트리머,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넥슨의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 협업을 시작합니다. 게임 리그 및 주요 이벤트 진행 시 치지직을 통해 중계를 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리그에서 굿즈 판매, 네이버 예약을 비롯해 대규모 마케팅을 함께 진행합니다. 

 

게임 플레이 중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 버튼을 통해 손쉽게 치지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던 유저가 플레이 버튼을 통해 넥슨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 밖에도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월드컵,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와 인기 스포츠 게임 IP를 보유한 넥슨의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사가 온오프라인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더욱 풍부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도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의 일상에 게임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강대현 넥슨 대표가 만나 ‘네이버-넥슨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