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9일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가운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는 343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역시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8포인트(0.84%) 오른 3413.43에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키워갔습니다. 개인이 747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9억원, 30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오전 동안 코스피 선물을 8200 계약 이상 순매수했다"며 "미국 주식시장 반등에 힘입어 이날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재개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연휴를 앞두고는 미 정부 셧다운 여부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마감했으며 장 초반 5.43포인트(0.65%) 오른 840.62에서 출발해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191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135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70원 내린 1398.70원에 마감하며 1400원 아래로 내려섰습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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