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행동하는 AI 시대 출발점"
산·학·연·관 총망라…10개 분과 협력 체계 구축
현대차·LG AI연구원·AWS코리아 등 참여
"NPU·시뮬레이션 데이터·전문가 확보 필요"
연말까지 참여 기관 확대…2026년 이행계획 수립
2025-09-29 13:42:28 2025-09-29 13:42:2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로봇·자동차·조선 등 물리 산업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기 위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인재 양성, 산업 현장 난제 해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29일 서울 중구 풀만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협회, 연구기관, 기업 등 약 250여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29일 서울 중구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회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배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복구 테스크포크(TF)가 24시간 가동되는 비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중요한 자리에 직접 참석했다"며 "얼라이언스 출범은 행동하는 AI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R&D 예산 확보, 산업 현장 난제 해결,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가 역량을 결집해 산·학·연·관과 함께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AI를 주요 전략 과제로 삼아 세계 시장 선도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번 얼라이언스의 공동의장은 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 장관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이 맡았습니다. 현대차(005380), HD현대중공업(329180), LG AI연구원 등 주요 기업과 대학, 연구소도 참여해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되는데요.
 
조직은 기술·솔루션·거버넌스·인재·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ADV(AI Defined Vehicle)·완전자율로봇·주력산업·웰니스테크·ACR(AI Computing Resource) 등 5개 도메인 분과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됐습니다.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쉴더스, 카이스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등이 생태계 분과를, 현대차·두산로보틱스·HD현대중공업·카카오헬스케어·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이 도메인 분과를 맡아 민관 협력 모델, 국제표준 대응, 산업 현장 적용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이날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은 '피지컬 AI 강국이 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전략 방향'에 대해 설파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피지컬AI 혁신을 위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시뮬레이션 데이터, 도메인 전문가 확보가 중요하다"며 "전북·경남을 거점으로 특화 팩토리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향후 얼라이언스 운영 방향에 대해 실제 산업 수요를 기반한 의제 설정, 해외 주요국 기업과 협력 체계 구축, 민·관·학·연의 유연한 참여확대, 주기적 거버넌스 운영 등을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얼라이언스는 올해 말까지 참여 기관을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공동 연구 및 산업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출범을 시작으로 10~11월 분과 가동, 12월 합동 점검, 2026년 이행계획 수립 등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대한민국을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인데요.
 
특히 과기정통부는 이미 참여 중인 기관뿐 아니라, 국내외 피지컬AI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에도 참여의 문을 열어 연말까지 참여 기관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공동 연구 및 산업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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