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오유경 식약처장 "세계 속 식의약 규제기관으로 우뚝"
"소통·속도 핵심 가치로 규제 설계…혁신 노력"
국민 안전에 안심 일상 더해…성장 견인 약속
2026-01-01 00:00:00 2026-01-01 00:00:00
지난 9월18일 '국민이 안심하고 현장에 힘이 되는 식의약 정책'을 주제로 대구식약청에서 열린 식의약 정책이음 지역현장 열린마당 의료기기편에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식약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산업 성장 견인을 동시에 일궈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오 처장은 "2025년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우리 처는 소통과 속도를 핵심 기치로 새 정부 국정과제 구현을 위한 규제 설계와 혁신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의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을 넓히고, 체계적인 식음료 안전관리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다"면서 식약처의 국제 행사 공로를 부각했습니다.
 
오 처장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규제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 기반을 구축하며, 신약을 시작으로 하는 의약품 허가·심사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우수규제기관 목록 전 기능 등재와 한–UAE 바이오 분야 포괄적 양해각서 체결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안전을 고민해 나가면서, 국민께 안심 주고 산업에 힘이 되는 세계 속의 식의약 규제기관으로 우뚝 서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금년에는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민 안전을 위한 계획에는 AI 기반의 수입식품 위험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로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 향상, 담배 유해성분 분석 등이 담겼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AI를 활용한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 온라인 불법 광고 관리도 강화됩니다.
 
식약처는 안심 일상을 위해 전국 모든 시·군·구의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안전을 지원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확대합니다. 동시에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기회도 넓힙니다.
 
오 처장은 특히 "현장과 정책을 잇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는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은 신속히 바꾸며 추진 정책은 국민께 상세히 알리고 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식의약 안전 혁신을 성장으로 이끌기 위한 구상의 핵심은 의약품 허가 심사 기간 단축입니다.
 
오 처장은 "420일이 걸리던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 심사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24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 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심사 효율도 높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밖에 식약처는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 K-바이오, K-뷰티의 세계 진출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오 처장은 "불의 기운을 지닌 병오년 말의 해는 머무름이 아닌 움직임을 상징한다"며 "쉼 없는 노력과 끊임없는 고민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께 안심을, 성장에 힘을 더하는 식약처로 거듭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활력과 희망, 그리고 굳건한 안전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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