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ESG 경영 가속화…핵심은 '탄소중립'
2800억 규모 고효율 회수보일러 증설
친환경 브랜드 '무해'…펄프몰드·종이물티슈 확대
주주 친화 경영 강화…전자투표제·배당 기준 명문화
2025-09-26 15:08:34 2025-09-26 17:33:12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제지기업 무림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강화하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화했습니다. 회사는 고효율 회수보일러 증설과 바이오매스 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사업장 운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기물 매립 제로화 플래티넘 등급 달성과 친환경 신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순환경제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무림페이퍼(009200)는 지난달 '2025 무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게시했습니다.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지속가능경영(Making a better tomorrow)'을 핵심 비전으로 설정한 무림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무림의 ESG 경영 핵심은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입니다. 회사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약 2800억원이 투입된 고효율 회수보일러 증설 등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 활용 확대에 나서 친환경 사업장 운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자원 순환 분야의 경우 가시적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무림P&P(009580)는 폐기물 매립 제로화(ZWTL, Zero Waste to Landfill) 국제 검증에서 업계 최초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고, 무림페이퍼는 2년 연속 골드 등급을 달성하며 순환경제 시스템 운영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친환경 신소재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친환경 브랜드 'moohae(무해)'를 중심으로 펄프몰드(플라스틱 대체재), 종이 물티슈 등 생분해·재활용이 가능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나노셀룰로오스와 바이오플라스틱 등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중대재해 제로(ZERO)'를 목표로 공장 가동 중지·보고 절차 간소화 등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공급망 ESG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습니다. 올해는 공급망 전반의 인권 리스크 관리를 위한 인권 실사 프로세스를 명문화할 계획입니다. 무림 관계자는 "각 사업장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는 매년 안전보건 세부 추진 목표를 수립하고, 활동의 실적과 계획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와 주주 친화 경영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ESG 전략과 주요 이슈는 이사회에 정기 보고되며, 전자투표제 도입과 배당 기준일 명문화 등으로 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윤리경영 측면에서는 전 임직원 대상 교육과 익명 신고센터 운영으로 공정거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림 관계자는 "기준연도인 2022년 대비 2030년 무림페이퍼+무림P&P의 온실가스 배출량 25% 감축, 무림P&P 배출량 45% 감축을 중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작년부터 친환경 보일러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설비투자 완료 후 흑액(바이오매스 연료)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태양광 발전 설비투자 등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른 주요 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림그룹의 탄소중립 로드맵. (이미지=무림)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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