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미 마시모 오디오 사업 부문 인수 마무리
B&W 등 주요 브랜드 확보
2025-09-24 11:02:37 2025-09-24 11:02:37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24일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인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3억5000만달러(약 4900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하만 전장과 오디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사운드 유나이티드는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내 독립전략사업부로 운영됩니다.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헤리티지와 전문성,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이번에 인수하는 오디오 사업부의 주요 브랜드는 바워스앤드윌킨스(B&W)와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입니다. 특히 B&W는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래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우수한 품질로 애호가들에게 호평받는 브랜드입니다.
 
하만은 사운드 유나이티드 인수로 컨슈머 오디오 시장 세계 1위의 입지를 굳힐 계획입니다. 컨슈머 오디오 시장은 올해 608억달러(약 84조7500억원)에서 2029년 700억달러(약 97조5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약 9조원에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만의 첫 대규모 인수합병(M&A)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인수 후 하만은 영업이익이 2021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오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하만을 M&A를 통해 지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인수는 의미 있는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하만은 독보적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오디오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성장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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