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8000억 전자전기 사업 승자는 누구?
방사청, 이르면 22일 제안서 평가 결과 등 업체 통보
LIG넥스원·대한항공과 KAI·한화시스템 사활 건 승부
2025-09-22 11:32:09 2025-09-22 11:32:09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스시템이 제시한 전자전항공기 형상.(사진=KAI)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LIG넥스원(079550)·대한항공(003490)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한화시스템(272210)이 1조 8000억원 규모의 전자전항공기(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을 두고 벌여온 치열한 경쟁의 결과가 이르면 22일 업체에 통보됩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날 "제안서 평가 등의 결과가 보고를 거쳐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 업체에 통보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며 "제안서 평가 등의 결과가 업체에 통보되면 업체는 디브리핑과 이의신청 등을 할 수 있으며 이 절차를 마치면 공식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은 2017년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장기소요가 결정된 후 2023년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심의·의결됐고 올해 체계개발기본계획이 결정됐습닏다. 오는 2034년까지 1조 7775억원을 투입됩니다.
 
전자전기는 군사작전이 시작될 때 우선적으로 투입해 적의 눈과 귀를 가려놓고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작전효과를 높일 수 있어 현대 전장의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IG넥스원과 대한항공이 제안한 전저전기 형상.(사진=LIG넥스원)
 
이 사업을 두고 LIG넥스원·대한항공이 한 팀을, KAI·한화시스템이 다른 한 팀을 이뤄 경쟁을 해 왔습니다.
 
LIG넥스원은 지난 47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축적해 온 전자전 핵심 기술을 통해 지상, 공중, 해양 영역의 전자전 무기체계를 개발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군 F-16 전투기용 전자전장비(ALQ-200)와 한국형전투기 KF-21의 통합전자전장비의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고 있고 있습니다.
 
LIG넥스원과 한 팀을 이룬 대한항공은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양산·정비·성능개량을 수행하며 다양한 민항기 개조·제작 역량을 키워 왔습니다. 대한항공은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백두 1차 사업 등 유사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맞서는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 개발 기업이자 감항인증 능력을 보유한 업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최적화 설계와 체계통합 자체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 개발로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 능력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KAI와 손잡은 한화시스템은 KF-21의 '눈'인 국산 AESA 레이더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재밍신호 생성기, 스마트 자중빔, 고출력 송신장치 등 전자전 장비 개발을 맡게 됩니다. KF-21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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