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국내 임상 1상 신청
연내 승인 목표…내년 초 첫 투약 개시 예정
2025-09-22 09:36:14 2025-09-22 09:36:14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GC녹십자(006280)가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완전 정복을 향한 길로 향합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시험 1상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4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GC4006A 개발 동력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질병청이 2028년까지 mRNA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GC녹십자는 이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합니다. 회사 측은 연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초 첫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C4006A는 비임상시험 결과 기존 상용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를 생성하는 체액성 면역 반응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C녹십자는 GC4006A를 자체 구축한 mRNA-LNP 플랫폼의 성과라고 추켜세웠습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mRNA-LNP 연구를 통해 mRNA 의약품 개발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자체 플랫폼이 검증되면 새로운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국내 제약사 중 mRNA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정을 내재화 한 것은 GC녹십자가 처음"이라며 "코로나19 mRNA 백신을 시작으로 해당 플랫폼을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GC녹십자는 mRNA-LNP 플랫폼을 희귀 유전 질환, 만성 염증 질환, 항암 면역 치료제, 백신 파이프라인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기술 이전 가능성도 탐색 중입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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