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논란'…송언석 "허위사실 유포 고발" 정청래 "물러나라"
송언석 "정청래·서영교 등 형사 고발"
정청래 "억울하면 특검 출석해 수사받아라"
2025-09-19 11:39:54 2025-09-19 15:09:03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여권에서 제기된 이른바 '조희대 대선 개입 의혹'이 연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고, 민주당에서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민주당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연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는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의 공작 정치가 사법부 장악 시도를 넘어 공화정의 위기를 불러오는 경악스러운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거도 없고 검증되지도 않은 제보를 들이밀며 마치 중대한 범죄라도 드러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보란 것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개인의 목소리 또는 변조되거나 AI(인공지능)가 만들어낸 목소리일 뿐 조 대법원장과 아무런 관련조차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허위 사실 유포를 근절하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청래, 서영교, 부승찬, 김어준 등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제1호 적용 대상으로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조 대법원장을 둘러싼 정치 공작 및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해 민주당 서영교, 부승찬 의원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법원 내부의 비판과 국민적 불신은 조 대법원장이 초래한 자업자득"이라며 "결자해지 하길 바란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길 바란다"고 연일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이 12·3 불법 비상계엄에 단호히 반대했고 서부지법 폭동 때 분노의 일성을 했다면,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을 풀어줬을 때 분명한 입장 표명을 했다면 오늘날의 사법부 불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한 결과 통일교인 추정 당원 명단 12만명을 확인한 것에 대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헌법 제20조 제2항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통일교 연루가 밝혀지면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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