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사단, GP 총기 사망 사건 '상급자 폭언' 등 범죄 혐의 포착

사망사건 수사 권한 있는 강원경찰청에 인지 통보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육군이 지난달 23일 강원도 철원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한 A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가혹행위 등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사망사건의 수사 권한이 있는 민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육군은 16일 "육군수사단은 A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 간부들이 고인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식별했다"며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16일부로 강원경찰청으로 인지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육군은 "고인의 감시초소(GP) 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육군수사단에서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며 "육군수사단은 민간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하사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17분쯤 강원도 철원 최전방 GP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씨는 군 헬기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후송됐지만 이날 오전 9시31분쯤 사망했습니다. 부대원들은 A씨가 발견되기 직전 총성을 들었다는 진술을 했고 육군수사단과 민간 수사기관은 부대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해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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