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혼용무도 100일…퇴행·역류의 나 홀로 독재당"
"내란 특별재판부 위헌…거대 여당 협치 파괴"
2025-09-10 16:20:21 2025-09-10 16:54:4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정부 100일은 퇴행과 역류의 시간"이라며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 여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특별검사)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내란 청산'을 강조한 것을 두고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여당 대표가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비상계엄과 내란은 동일한 것이 아니"라며 "자기 수양과 사회적 책임을 다했던 선비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모습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 여당의 일방적인 폭주와 의회 독재의 횡포만 가득하다"고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8일에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만남에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남은 것은 실천이고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 여당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정부 100일에 대해 '혼용무도(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라고 평가하면서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주도로 추진 중인 '더 센 특검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를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위헌으로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그럴 바에 민주란 위선의 탈을 벗어던지고 '나 홀로 독재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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