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아이 4세대 SAR위성 상용화…선박·항공기·차량 90% 이상 실시간 감시
정부 고객 국제무기거래 규제 적용 없이 도입 가능…12개월 이내 배치·운용
2025-09-10 10:18:21 2025-09-10 10:18:21
아이스아이가 10일 4세대 SAR 위성 공식 상용화를 선언했다.(사진=아이스아이)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AR(전천후 영상 레이다) 위성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아이스아이(ICEYE)가 '4세대(Gen4)' 위성을 상용화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이스아이의 첫 4세대 SAR 위성이 지난 3월 스페이스X(SpaceX)의 '트랜스포터-13'에 탑재돼 발사된 지 6개월 만입니다.
 
아이스아이의 4세대 위성은 최대 16㎝ 해상도 영상을 제공합니다. 상업용 위성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공지능(AI) 분석기능을 활용하면 선박·항공기·차량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고해상도 관측 범위는 기존 150㎞에서 400㎞로 250% 넓어졌습니다. 단일 위성으로 한 번의 궤도를 도는 것만으로도 대규모 해군 전단이나 주요 국경 검문소 등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궤도 재방문 주기를 15분 이하로 단축할 수 있고, 궤도당 영상 획득 횟수를 대폭 늘려 주요 관심 지역(AOI)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습니다. 각 위성은 하루 최대 500장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최대 700Mbps 속도로 영상 촬영과 전송을 동시에 수행해 사실상 실시간에 가까운 모니터링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국방·정보 기관은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상황 인식과 임무 수행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아이스아이의 설명입니다.
 
아이스아이 관계자는 "각국 정부관련 고객은 ITAR(국제무기거래규정)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4세대 위성을 도입할 수 있다"며 "아이스아이는 지상국 구축, 교육,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포함한 완전한 시스템을 12개월 이내 배치·운용 가능하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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