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035720)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할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가 목표입니다.
카카오그룹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카카오그룹 신인 크루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그룹 단위에서 전 직군을 아우르는 신입 공채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번 공채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플랫폼,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게임 등 카카오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서 동시에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테크,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스태프 등 전 직군에 걸쳐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AI 시대 카카오그룹의 성장 자신감과 더불어 인재 확보 의지를 엿보게 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카카오는 이번 공채와 관련해 "AI 확산으로 인해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AI 기술 환경에서 성장한 청년 세대가 오히려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며 AI 네이티브 인재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8일부터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를 열고 그룹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공개합니다. 또한 계열사별 채용 페이지를 통해 각 사의 기업 문화와 업무 방식, 선배 크루들의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지원자들이 입사 후 맞닥뜨리게 될 환경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복지 제도, 개발 환경, 커리어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도 함께 안내합니다.
전형 절차는 △서류 심사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면접 순으로 구성됩니다. 면접은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중 입사하게 됩니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지금 청년들은 다양한 AI 기술을 접하고 활용하며 함께 성장해온 첫 세대"라며 "남다른 질문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아낼 줄 아는 젊은 인재들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그룹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카카오그룹 신인 크루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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