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해 민관이 총력전을 펼칩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GPU 5만장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GPU 확보 속도전을 위해 내년도 예산도 비중 있게 챙긴다는 방침입니다. GPU 확보 참여사로 선정된
카카오(035720),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도 다졌습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29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방문해 첨단 GPU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첨단 GPU 1만3000장 확보를 확정했습니다. 엔비디아 B200 1만80장과 H200 3056장입니다. 이중 B200 8160장·H200 2296장은 정부에서, B200 1920장·H200 760장은 민간 자체 활용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내년 첨단 GPU 9000장급 슈퍼컴 6호기 구축과 더불어 내년도 GPU 예산 확보에 비중을 두겠다는 각오입니다. 배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내년 예산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라며 "국회에서의 예산안 논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GPU 속도전을 펼쳐 당초 목표인 2030년보다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그는 "재정당국과 협조 하에 GPU 예산을 집중해 최소 2년가량 앞당기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 산학연 개발자·연구자 등이 필요로 하는 AI컴퓨팅 인프라를 적기에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29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과기정통부)
AI 인프라 토대인 데이터센터와 관련해선 제도적 애로사항을 해소·완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종합적인 건물이라 다양한 법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리가 빠르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건축법이 데이터센터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 배 장관은 "국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을 살피겠다"며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하도록 특별법 제정 등 법적 기반 마련 방안도 적극 강구해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파편화된 규제 상황을 특별법으로 묶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기업들도 GPU 확보전을 위해 뭉쳤습니다. 이날 정부로부터 GPU 조달·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첨단 GPU 구축과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21일 정부와 3사 간 실무협의체가 가동된 이후 협력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NIPA는 "차질 없는 GPU 확보와 10월까지의 가칭 GPU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12월 산학연 등 대상 GPU 배분·지원 착수 계획 등에 대해 업계들과 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산=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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