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최악 가뭄' 강릉에 '재난사태 선포' 지시
하루 약 2000톤 추가 급수 지원…국가소방동원령 발령도
2025-08-30 19:52:00 2025-08-30 20:46:22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가뭄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강원 강릉시에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날 강릉 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 저수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을 청취했다"며 "관계부처에 즉각적인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하고 강릉 가뭄지역에 대한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도 추가로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7시부로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정부는 소방탱크 차량 50대를 지원해 하루 약 2000톤을 추가 급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제한급수되고 있는 강릉시 일대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수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한만큼 여유가 있는 지자체에서 공동체의식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오봉 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데 이어 강릉시청에서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가장 먼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강릉시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습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미 생활용수가 부족하여 공공화장실을 폐쇄하는 등 급수제한이 시작되었고, 초·중·고교의 단축수업이나 휴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당분간 강릉지역에 강수전망도 없어 그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근처 경포대 횟집 거리의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횟집 상인들에게 가뭄 때문에 물 공급은 잘되는지, 장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지 물었고 횟집 상인들은 "앞으로가 걱정이고 불안하다"며 ”잘 해결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은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며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릉 지역 재난사태 선포 조치는 2005년 양양 산불, 2007년 태안 기름유출,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울진·삼척 산불에 이은 다섯 번째 재난 사태 선포 사례입니다. 자연 재난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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