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 게임사들이 세계 양대 게임쇼인 도쿄게임쇼(TGS)에 대거 출품하며 해외 확대를 노립니다.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TGS는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양대 게임쇼로 불립니다. 올해 예상 방문객은 25만명에 달합니다. 세계 주요 게임사와 배급사, 게임 하드웨어 제조사는 물론 게임 팬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올해도 치열한 눈도장 경쟁이 예상됩니다.
도쿄게임쇼 포스터. (이미지=도쿄게임쇼 웹사이트)
국내 게임사들은 장르·플랫폼 다각화로 수출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게임 수출액은 83억9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5% 줄었습니다.
일본은 미국(22.4%)과 중국(20.9%)에 이어 세계 게임 시장 점유율 3위(9%)에 해당합니다. 세계 각국은 물론 현지 게이머의 관심을 높일 만한 신작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선 넷마블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작인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수집형 RPG '몬길: STAR DIVE'를 출품합니다. 7대죄는 원작 만화 주인공 외에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이번 TGS 시연은 일본에서 7대죄가 시연되는 첫 사례인데요. 스토리 모드와 오픈월드 모드, 원작 속 마신 3종과의 전투 등을 제공해 현지 참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계획입니다. 몬길 역시 현지 첫 시연을 통한 게임성 검증에 나섭니다.
컴투스도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합니다. 창사 이래 첫 TGS 출품작으로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선택했는데요. 이 게임의 원작 만화 '도원암귀'는 총 발행 400만부를 기록했고 TV 애니메이션은 7월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로 서브컬처 본고장 공략에 도전합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캐릭터 수집·육성 RPG 기반에 카드 조합을 이용한 전투 시스템으로 서브컬처 장르 내 차별화를 자신합니다.
김주형 스마일게이트 사업실장은 28일 시연회에서 "일본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의 감성과 게임 내 활용해야 할 부분을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TGS 등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딩과 모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포스터.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도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로 도전장을 냅니다. 이 게임 장르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인데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탄탄한 이야기, 속도감 있는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웁니다.
넥슨은 서비스 중인 루트 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단독 부스를 내고 올해 선보일 IP 협업 콘텐츠를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9월27일에는 개발진이 직접 부스를 탐방하며 자세히 소개하는 생방송도 진행합니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 출품으로 '콘솔 본진'인 일본의 관심을 사로잡으려 합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독일 게임스컴 시연판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해외에 꾸준히 붉은사막을 알리고 피드백 받으며 완성도 있는 게임을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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