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본급 8만7천원 인상안 첫 제시…노조 거부
노조,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요구
다음달 1일 연장근로·주말 특근 중단
2025-08-28 22:01:31 2025-08-28 22:01:3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8만7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첫 번째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노사는 비공개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병행하며 계속 의견차를 좁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 6월1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는 28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올해 임단협 19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7000원 인상과 성과급·격려금 350%+100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을 노조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며 이를 거부하고 추가 안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900%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는 다음달 1일부터 연장근로와 주말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일에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7년 만의 파업 돌입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단체교섭을 파업 없이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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