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9.94포인트(0.31%) 낮은 3199.92에 개장해 장중 3175.31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조10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1억원, 31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64포인트(0.46%) 오른 801.66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4.03포인트(0.50%) 내린 793.9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이 1619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0억원, 33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한미 정상회담 이벤트 소멸로 조선·원전 등 주도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재평가되며 경계심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주 29일 PCE 물가지수, 다음 달 5일 비농업 고용과 11일 CPI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원 오른 1395.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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