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 불확실·정상회담 기대 실망에 3200선 밑으로
외국인·기관 매도에 3170선 후퇴…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800선 회복
2025-08-26 16:27:49 2025-08-26 16:56:48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9.94포인트(0.31%) 낮은 3199.92에 개장해 장중 3175.31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조10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1억원, 31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삼성전자(005930)(-1.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7%), 현대차(005380)(-1.58%), HD현대중공업(329180)(-3.80%), KB금융(105560)(-1.99%), 두산에너빌리티(034020)(-3.49%)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0.39%),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정상회담 관련 테마주는 희비가 갈렸습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프로젝트 추진 기대감으로 하이스틸(071090)(8.62%), 아주스틸(139990)(5.55%), 넥스틸(092790)(2.69%) 등이 강세를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펜을 칭찬한 일화가 화제가 되면서 모나미(005360)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원전·조선 협력에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실망감으로 대우건설(047040)(-10.47%), 한전기술(052690)(-6.72%), 한화오션(042660)(-6.18%), HD한국조선해양(009540)(-5.71%)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64포인트(0.46%) 오른 801.66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4.03포인트(0.50%) 내린 793.9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이 1619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0억원, 33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196170)(1.03%), 에코프로(086520)(0.54%), 파마리서치(214450)(2.45%), 리가켐바이오(141080)(0.47%), 에이비엘바이오(298380)(6.31%), HLB(028300)(2.29%), 삼천당제약(000250)(1.63%)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76%), 펩트론(087010)(-0.3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6%) 등은 하락했습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한미 정상회담 이벤트 소멸로 조선·원전 등 주도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재평가되며 경계심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주 29일 PCE 물가지수, 다음 달 5일 비농업 고용과 11일 CPI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원 오른 1395.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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