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70조 대미 ‘통큰 투자’…보잉 103대 구매
예비 엔진 구입…정비 계약도 체결
“한미 양국간 상호호혜적 협력 기여”
2025-08-26 09:40:49 2025-08-26 09:40:4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대한항공이 7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잉 항공기를 100대 이상 구매하고, 엔진과 정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대한항공이 25일(현지시각) 워싱턴 현지에서 보잉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9대 분량의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한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 △예비엔진 19대 도입·엔진정비서비스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 추진은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입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주문시점을 당기는 추세를 감안,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선제적 항공기 투자 전략을 수립한 것입니다.
 
보잉항공기 구매 50조원, 엔진 1조원,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이 18조2000억원으로 총 70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입니다. 구매 대상은  B777-9 항공기 20대, B787-10 항공기 25대, B737-10 항공기 50대, B777-8F화물기 8대입니다. 2030년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으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과 8대분의 예비 엔진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20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습니다.
 
대한항공은 “선제적인 대규모 항공기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간의 상호호혜적 협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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