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교육에서 상조까지…하반기 시너지 가속 주목
2분기 매출·이익 동반 성장…영업익 91%↑
웅진프리드라이프, 그룹사 매출 21%·영업익 63% 비중 차지
웅진씽크빅, 해외진출로 신규 수익 창출 시도
2025-08-21 16:44:45 2025-08-21 18:04:38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웅진(016880)그룹이 올해 2분기 웅진프리드라이프 연결 편입 효과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웅진씽크빅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사업 철회 이후 손실 폭을 줄이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원, 순이익은 81억원으로 각각 90.9%, 73.3% 늘었습니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 6월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 효과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 6월 한 달간 매출 268억원, 순이익 95억원을 기록하며 웅진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계열사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웅진프리드라이프가 매출 비중이 21.4%로 웅진씽크빅(4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영업이익 비중은 63.2%로 가장 높습니다. 특히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기준 업계 1위로, 2025년 2분기 말 기준 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선수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전체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유지 계약 건수도 239만건을 넘어 업계 최대 수준입니다. 방대한 고객 기반은 추가 매출 기회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웅진그룹은 교육, 도서출판·유통, 놀이, 레저, 헬스케어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전국적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웅진프리드라이프와의 결합은 다양한 서비스 상품 개발과 품질 향상을 가능하게 할 전망입니다. 예컨대 웅진씽크빅 북큐레이터가 교육 상품과 함께 상조 상품을 제안하거나, 상조 가입자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그룹 차원의 교차 영업 구조가 자리 잡으면 안정적 수익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웅진씽크빅(095720)은 상반기 AIDT 사업 철회 과정에서 개발비 손상차손으로 1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손실액을 7789만원까지 줄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조직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 나서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CES2025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북스토리' 출시, AR피디아·링고시티의 해외 진출로 신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웅진IT를 중심으로 미주,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주와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나섰습니다. 
 
웅진 관계자는 "상조업 진출 초기인 만큼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살피며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비용 효율화와 신사업 확대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웅진그룹 계열사 실적 비중. (표=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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