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이 12일 경기 수원 공군 10전투비행단 방문,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전투기 조종사를 격려하고 있다.(사진=합참)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김명수 합참의장이 12일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공군 부대를 방문, "연합연습을 빌미로 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작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경기 수원 공군 10전투비행단을 찾아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공중전력 즉응태세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김 의장은 "비행단장을 중심으로 장병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완벽한 팀워크를 갖춘 가운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전투 기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아울러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상시 출격 가능한 작전수행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비상대기실을 방문해 영공 방위를 위해 불철주야 임무수행 중인 조종사와 정비·무장 요원들을 격려했고,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OWSC)를 찾아 연습 준비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지난 2013년 3월 창설한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에 합참의장이 공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UFS에서도 한국군과 미군으로 구성된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상에서 북한군으로 가정해 한·미 연합군을 공격을 하게 됩니다.
김 의장은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에서 "실질적 연습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항군(Red Team)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미 연합방위 역량을 한 차원 격상시킬 수 있도록 급변하는 안보 상황과 전쟁 양상을 반영하여 대항군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합참은 "김 의장의 이번 현장 점검은 철통같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UFS 연습을 앞두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작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김 의장은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와 실전적 연합연습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 등 UFS에 참가하는 주요 사령부급 이상 부대는 11일부터 사전 준비 성격의 위기관리연습(CMX)을 진행 중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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