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5일 '국민의힘 정당 해산 추진' 여부에 대해 "못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합진보당도 박근혜정권 때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국회의원 5명의 의원직을 박탈했다"며 "이번엔 내란을 직접 일으켰다. 사례로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 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때는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말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윤 어게인'(윤석열씨의 복귀)을 주장하고 찬탄·반탄(탄핵 찬성·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이런 사람들이랑 악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지, 그런 사람들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씨의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안 등을 논의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구성 문제와 관련해선 여야 '6 대 6' 동수로 하는 구성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6 대 6' 동수로 윤리특위를 가동시키지 않겠는다는 겁니다.
정 대표는 8·15 광복절 계기로 제기되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 필요성에 대해선 "때로는 침묵이 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별면회는 한 번 개인적으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다녀왔다"며 "그것도 꽤 됐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