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분기 영업익 852억원…국내외 사업 성장가도
KF-21 잔여분·필리핀 FA-50 성과
2025-07-29 16:28:15 2025-07-29 16:28:15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8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직전 분기 기준으로 보면 82.1%나 증가했습니다. 신규 수주는 3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사천 본사 전경. (사진=KAI).
 
같은 기간 매출은 8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571억원으로 3% 증가해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KAI 측은 이라크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을 통한 매출이익 개선과 회전익사업 경영노력보상이윤 승소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5%포인트 증가한 10.29%를 달성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한국형 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체계개발 등 국내 사업이 363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해외 영업 부문은 다목적 전투기 FA-50의 폴란드 수출, 말레이시아 상대 FA-50M 수출 등을 포함해 22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3조1622억원으로 기록됐습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잔여 물량,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미국 콜린스의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해 수주가 증가했다고 KAI 측은 설명했습니다. KAI는 지난해 6월 방사청과 KF-21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올해 6월 잔여 20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초양산 40대 계약을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완제기 수출의 경우 지난달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만9454% 증가한 97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인 FA-50PH에 대한 KAI의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추가 도입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개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 KF-21 양산 본격화 및 주력 기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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