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일 관세 타결에 3180선 회복
무역 기대감 확산…현대차·기아 동반 급등
코스닥, 강보합…삼천당제약 상한가 기록
2025-07-23 16:13:45 2025-07-23 16:18:32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318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83포인트(0.44%) 상승한 3183.77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18.43포인트(0.58%) 오른 3188.37로 출발했으나 개인 매도세에 밀려 장 초반 314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3180선을 지켜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9억원, 29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8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기아(000270)(8.49%)와 현대차(005380)(7.51%)가 나란히 급등했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협상을 마쳤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내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두 국가가 전격적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미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1%), 두산에너빌리티(034020)(1.28%), LG에너지솔루션(373220)(0.90%), 삼성전자(005930)(0.61%), KB금융(105560)(0.61%), 삼성전자우(005935)(0.55%), SK하이닉스(000660)(0.19%) 등이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30% 하락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일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자동차, 철강 관련 종목이 반등했다"며 "관세에 따른 주가 소외 업종은 관세 협상 경과에 따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7%) 오른 813.56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전일보다 2.91포인트(0.36%) 오른 815.88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홀로 146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107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복제약(제네릭) 개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삼천당제약(000250)이 29.71%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마리서치(214450)(1.92%), 휴젤(145020)(0.72%), 알테오젠(196170)(0.63%), 에코프로(086520)(0.63%), HLB(028300)(0.40%), 에코프로비엠(247540)(0.18%), 리가켐바이오(141080)(0.14%)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펩트론(087010)(-0.8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6%) 등은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0.06%) 내린 1380.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69.94)보다 14.83포인트(0.44%) 오른 3183.77로 마감한 2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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