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저지' 시민영웅 모인다…22일 국회서 기념식
기념패 수여와 기념영상 상영, 축하공연도
우원식 국회의장 축사에 시민영웅 3인 답사
2025-07-18 10:45:10 2025-07-18 14:28:4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12·3 내란을 막아낸 '시민영웅'들을 격려하는 기념식이 2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뉴스토마토> K평화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내란을 막아낸 시민영웅 1000명을 찾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씨가 일으킨 불법 비상계엄을 막고, 윤씨 탄핵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직접 광장에 나섰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해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로 남기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K평화연구원은 지난 6개월 동안 730여명에 이르는 시민영웅과 1700곳이 넘는 시민단체들을 찾았고, 시민영웅 홈페이지(시민영웅.kr)에 그들의 발자취를 기록해왔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신속하게 의결한 국회가 시민영웅들을 격려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마련됐습니다. 내란을 막아낸 주인공은 단연 시민들이었지만, 국회의 역할도 컸습니다. 국회는 계엄 당일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계엄을 해제해고, 시민들의 염원을 한데 모아 윤씨 탄핵과 국민주권정부 출범을 이뤄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시민영웅들,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영웅 전원에겐 기념패가 수여됩니다. 시민영웅들을 대표하는 시민 3명의 답사 순서도 마련됐습니다. 답사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로 달려간 박수미씨, 탄핵 정국 당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을 밤새 지킨 ‘키세스’ 천승훈 비서관(정혜경 진보당 의원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 등이 진행합니다. 
 
또 시민영웅 프로젝트에 대한 경과 보고와 함께 ‘내란에서 새 정부 탄생까지’라는 주제의 기념 영상도 상영합니다. 이한철밴드와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 시민합창단 ‘민주를 노래하는 사람들 신난다’ 등은 기념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김창현 K평화연구원 원장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난 시민들이 모두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영웅 아니라고 했던 이들이 그동안 우리 민주주의를 지킨 영웅적인 일을 해낸 것”이라며 “광장을 지킨 수백만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민영웅들과 국회가 함께하는 기념식이 우리 사회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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