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나 홀로 상승세’
19% 선두…업체 순위 변동 없어
스마트폰 시장, 6분기 만에 역성장
2025-07-15 13:37:07 2025-07-15 15:10:5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성장률에서도 주춤했던 경쟁사들과 달리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지난 10일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점에서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2분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애플 16% △샤오미 15% △트랜션·오포 9%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수치입니다. 
 
연간 성장률도 3% 증가해 주요 생산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세였습니다. 경쟁사인 애플은 3% 감소했고, 샤오미는 동률이었습니다. 트랜션과 오포도 각각 2%, 3%씩 하락했습니다. 
 
카날리스는 “삼성은 2분기에 갤럭시 A 시리즈의 활약에 힘입어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성공적으로 지켰다”고 평가했습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들어 6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카날리스는 완만한 소비자 심리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및 변동성 증가를 이유로 꼽았으며, 특히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모토로라(레노버) 등 업체가 분기 내내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카날리스는 하반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앰버 리우 스마트폰 리서치 책임자는 “2025년 상반기에 구매를 미뤘던 많은 소비자들이 연말 주요 쇼핑 페스티벌과 이벤트 기간에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과적인 가격 정책과 영리한 프로모션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