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청문회 뒤 국민 여론 종합 검토…지켜보겠다"
청문 정국 개막에 "과거 낙마 후보자들과 비교할 것"
'대장동 변호사' 조원철 법제처장에 "평 좋은 적임자"
2025-07-14 09:56:29 2025-07-14 13:42:31
우상호 정무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오찬 주례 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대통령실이 이재명정부의 1기 내각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개막한 것과 관련해 "청문회가 끝난 이후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검증 과정에) 과거의 공직자 인사 검증 기준이 대체로 종합적으로 적용됐다"며 "그 검증을 통과하신 분들인데 검증 과정에서 저희가 미처 몰랐던 일이 생길 수 있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일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분들도 있는데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 수석은 대통령실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을 점검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변호를 맡은 이력이 있는 조원철 변호사가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서는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우 수석은 조 변호사에 대해 "법조계 안에서 평이 좋은 분"이라며 "능력도 인정받고, 적임자였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로 다 공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변호인을 맡았지만 자질과 능력을 우선시해 등용했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 변호사의 법제처장 임명에 대해 '방탄·보은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 수석은 후보자들의 의혹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제기된 의혹, 의혹에 대한 국민 반응들을 계속 체크하고 계신다"며 "저희는 일일 상황 보고 하진 않고 일주일에 한 두어 번 정도 모아서 보고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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